조선시대의 교육기관2, 서원

조선시대의 교육기관2, 서원

 

2. 서원

가. 개요

중종말기(1541) 풍기군수 주세붕이 안향의 묘소에 사당을 세우고 백운동 서원이라 이름하고, 춘추 두차례에 걸쳐 제향하는 동시에 청년들을 모아 학문을 강습하기 시작한것이 그 효시이다. 그 후 이황의 건의에 의하여 백운동 서원에 소수서원이라는 명종 친서의 현판을 내려주고 전지와 노비도 하사하여 이들에 대한 면세와 면역의 특혜까지 부여됨을 시작으로 많은 서원이 전국에 설립되었다.(소수서원은 사액서원의 시초이다.)

조선말 흥선대원군 이하응에 의해 697개의 서원이 47개로 축소됨

나. 목적

선현존경과 후진장학을 교육목적으로 하는 중등 교육기관이다.

서원은 선현선사를 봉사(奉祀)하는 사묘(祠廟)와 자제를 교육하는 제(齊)의 합성이다.

다. 교육내용

교육내용과 수준은 성균관과 유사하였다.

라. 서원의 공간배치

서원의 공간 배치

1) 사우(祀宇)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서 성균관과 같이 공자의 예를 모시는 문묘가 아니고 선현의 예를 모시는 곳이다.(법성현 : 성현을 모범으로 삼고자 함)

2) 강당(講堂)

유생들이 강학을 하는 곳으로 성균관의 명륜당과 같다.

3) 동재(東齋), 서재(西齋)

유생들이 기숙하는 곳으로 성균관과 동일하다. (독서궁리 : 경전을 읽고 그 이치를 탐구)

4) 정자(亭子)

유생들이 자연을 벗삼아 마음을 수양하고, 학문의 깊이를 음미하는 곳이다. (우유함영 :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학문의 깊은 뜻을 음미)

마. 강학과 장수 기능

1) 강학

서원 유생들의 수준에 따라 공부하며, 대체로 소학,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시경, 서경, 주역 춘추의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다.

2) 장수

수기를 통해서 덕성을 신장한다는 의미로 교수의 강의에 의한 타율적 방법보다 유생스스로 독서와 토론을 정리하고 터득한 바를 몸소 실천에 옮기도록 한다.